김정은, '이상 징후' 더 커졌나…건강이상설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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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맞이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에서 눈에 띄는 게 있다.
왼쪽 뺨에 생긴 1㎝ 안팎의 피부 트러블이다.
19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왼쪽 뺨에 자리 잡은 1㎝ 안팎의 피부 트러블이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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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피부 트러블…못 없애나 안 없애나
국정원 "알레르기·스트레스로 피부염 앓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맞이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에서 눈에 띄는 게 있다. 왼쪽 뺨에 생긴 1㎝ 안팎의 피부 트러블이다. 4년 전 처음 포착된 이 '이상 신호'는 사라지지 않고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왼쪽 뺨에 자리 잡은 1㎝ 안팎의 피부 트러블이 포착된다. 그간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하면 이 '뾰루지'는 2020년 말까지만 해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게 관찰됐지만, 지난해부터 크기가 부쩍 커지고 있다.
피부 트러블은 건강 전반에 대한 지표로 평가될 수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그 크기가 커지기 시작하자 일각에선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따른 스트레스 탓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이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5월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22년 말부터 김정은의 손, 팔뚝 등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계속 확인됐다"며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말보로, 던힐 등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다량 들여오고 있다"며 "김정은의 알코올·니코틴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한 뒤 꾸준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청년 시절에는 약 70㎏ 정도로 날렵한 모습이었지만 후계자 시절부터 '김일성 코스프레'를 위해 체중을 급격히 불렸다. 이후 다리를 절거나 뒤통수, 손목 등에 의료용 밴드를 붙인 모습 등 건강에 대한 이상 신호가 자주 포착됐다. 모습을 감출 때마다 여러 관측이 나온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지 않는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에 치명적 이상이라고 할 만한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평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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