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스텔란티스 신속히 中 시장 떠나야"

오수연 2024. 6. 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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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스텔란티스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루빨리 중국 시장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더는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핵심 (시장)이 아니다"라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NBC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GM 같은 제조사들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전망이지만, 비야디(BYD)와 지리자동차 등 중국 현지 제조사들이 부상하면서 미국 빅3 제조사들에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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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엄 '홈그라운드 이점' 넘기 어려워"
"핵심 지역·제품 집중해야"

GM, 포드, 스텔란티스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루빨리 중국 시장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빅3 제조사들이 핵심 제품과 수익성이 더 높은 지역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밝혔다.

포드 익스플로러 생산 라인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머피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더는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핵심 (시장)이 아니다"라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NBC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GM 같은 제조사들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전망이지만, 비야디(BYD)와 지리자동차 등 중국 현지 제조사들이 부상하면서 미국 빅3 제조사들에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합작 투자를 포함한 GM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5%에서 지난해 8.6%로 반토막 났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미국 제조사들이 중국 현지 제조사들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뛰어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 사업을 매우 공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GM 경영진은 전기자동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미·중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보복 조치의 위험이 높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에서의 사업 운영 방식을 재고해야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빅3 제조사의 전기차 부품 비용 차이가 약 1만7000달러(약 2346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운신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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