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 기권했던 조코비치, 파리 올림픽은 '투혼'으로 나간다
차승윤 2024. 6. 19. 10:09
불의의 부상으로 프랑스오픈을 조기 마감했던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은 1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올림픽 위원회는 조코비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조코비치는 테니스계 정상에 선 선수다. 앤디 머레이(37·영국),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로저 페더러(43·스위스)와 함께 '빅4'로 불리는 가운데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 우승 타이(24회) 기록을 세웠다.
실력에 비해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많지 않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네 차례 출전에서 수상한 건 베이징 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이 전부였다. 자연히 조코비치 개인에게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갈증이 크다.
문제는 컨디션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딱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역대 기록에서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던 조코비치는 최근 프랑스오픈에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8강에서 기권을 발표했다. 최다 우승 단독 1위뿐 아니라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기 위해서도 결승전 진출이 필요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이에 조코비치가 다른 대회는 물론 파리 올림픽 출전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결국 투혼을 발휘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조코비치에게 '다음'은 없을 거로 보인다. 올해로 서른 일곱인 그는 다음 올림픽엔 불혹을 넘긴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린다. 공교롭게도 장소가 조코비치가 기권했던 프랑스 오픈이 열렸던 롤랑가로스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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