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2일 화려한 개막식…역대 최다 25개 작품 선봬

이건명·김소향 개막식 사회 맡아
佛·美 등 역대 최다 7개국 참가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22일 대구 달서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이 꾸미는 '개막식 &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오는 29일 KBS1에서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개막식의 진행은 '투란도트',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등에 출연한 이건명과 제13회 DIMF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프리다' 등에 출연한 김소향이 맡는다.

최정원, 마이클 리, 신영숙, 정동하, 에녹, 유회승, 유태양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와 차세대 뮤지컬 스타가 환상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2023년 제17회 DIMF 개막축하공연 [사진 제공= DIMF]

모던 록밴드 '몽니'가 개막식의 첫 무대를 장식하고 신영숙이 뮤지컬 '레베카'를 대표하는 넘버인 댄버스 부인의 '레베카'를,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주인공 '막심 드 윈터'를 연기한 에녹이 막심의 대표 넘버인 '신이여'를 부를 예정이다. 현재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시카고에서 '벨마 켈리'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최정원은 '시카고'의 대표 넘버 '올 댓 재즈'를 열창한다.

이 외에도 '썸씽로튼',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서 활약한 마이클 리, DIMF의 대표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하고 '드라큘라', '잭 더 리퍼' 등에 출연한 제11회 DIMF 남우주연상 정동하, 아이돌 그룹 SF9의 유태양, 엔플라잉의 유회승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화려하게 개막식 & 축하공연을 수놓는다.

'노트르담 드 파리', '나폴레옹' 등 굵직한 프랑스 뮤지컬의 내한 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프랑스 뮤지컬 배우 로랑 방이 올해도 DIMF를 방문해 개막식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10회 뮤지컬스타 대상을 받은 이주찬과 대구시립극단과 DIMF가 야심 차게 공동 제작한 '미싱링크'의 주역 조환지, 김종헌 등이 작품의 대표적인 넘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돌아온 '왕자대전' 팀 서범석, 홍금단, 민시윤, 김동형, 임동주의 무대도 마련된다.

제18회 DIMF는 오는 7월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양아트센터 등에서 역대 최다인 25개 작품을 공연한다. 세계 각국의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는 공식초청작 9개, 신작 뮤지컬을 소개하는 창작지원작 6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작품 9개, 특별 공연 1개로 꾸며진다. 올해 DIMF에는 프랑스, 미국, 영국 등 역대 최다인 7개 국가가 참여한다.

개막작은 마돈나의 노래 20여곡을 바탕으로 만든 프랑스 주크박스 뮤지컬 '홀리데이'로 21~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5회 공연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중국 뮤지컬 '비천'과 미국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이다. 비천은 중국 둔황 벽화를 지키는 수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7월6~7일 아양아트센터에서 3회 공연한다. 싱잉 인 더 레인은 진 켈리 주연의 1952년 동명 영화(국내 개봉명 '사랑은 비를 타고')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7월4~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4회 공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