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유로 풀타임, 수비 맹활약까지…대회 새 역사 쓴 1983년생 페페
김명석 2024. 6. 19. 08:06
‘1983년생’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 페페(41·FC포르투)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새 역사를 썼다.
페페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 체코전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3-4-3 전형의 중앙 센터백으로 나선 페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포르투갈 수비진을 굳게 지켰고, 페페가 중심이 된 포르투갈 수비진은 단 1골만 실점하며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출전으로 페페는 41세 113일의 나이로 유로 본선에 출전, 역대 유로 대회에 나선 역대 최고령 선수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9년 은퇴한 헝가리 국가대표 골키퍼 키라이 가보르가 기록했던 40세 86일 출전 기록이었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마리티무와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베식타슈(튀르키예)를 거쳐 무려 24번째 프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보다 더 어린 감독들도 적지 않을 정도의 나이가 됐지만, 페페는 지난 시즌에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2경기에 출전하는 등 한 시즌 동안 공식전 34경기를 소화했다.
2017~18시즌부터 꾸준히 한 시즌 동안 33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을 정도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덕분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여전히 선발돼 유로 본선에 나섰다.
단순히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뿐만 아니라 페페는 이날 패스 성공률 93%와 태클 성공 2회(성공률 67%), 지상볼과 공중볼 경합 성공률 각각 67%과 100%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볼 소유권을 획득한 횟수는 무려 11차례나 됐는데,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유로 2024 조별리그 1차전 전체 선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는 41세 113일의 나이로 가보르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깨고 유로 본선에 오른 최고령 선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만 달성했던 5회 연속 유로 본선 토너먼트 출전 기록도 세웠다”고 조명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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