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해트트릭으로 독일 침몰시킨 뒤 24년, 아들은 투입 2분 만에 극장골 '포르투갈 2-1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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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전설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조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1차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체코를 2-1로 꺾었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은 마르티네스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드루 네투가 저돌적인 드리블 이후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다리 사이에 맞고 옆으로 흐르자 집중력 있게 공을 차넣어 경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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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포르투갈 전설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조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1차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체코를 2-1로 꺾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쉽사리 득점을 통해 앞서나가지 못했다. 이날 슈팅만 19회를 시도했는데 정규시간 내에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오히려 후반 17분 체코의 루카시 프로보트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고, 후반 24분 어렵사리 만든 동점골도 체코 센터백 로빈 흐라나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포르투갈에 승점 3점을 선사한 건 2002년생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었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은 포르투갈이 체코와 1-1로 맞서던 후반 45분 교체 투입됐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윙백을 모두 불러들이고 대신에 윙어 2명을 넣는 공격적인 교체로 활로를 모색했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은 마르티네스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드루 네투가 저돌적인 드리블 이후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다리 사이에 맞고 옆으로 흐르자 집중력 있게 공을 차넣어 경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처럼 유로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였다.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아들처럼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어도 실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유로 2000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맹활약 끝에 독일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포르투갈의 4강 진출을 함께했다. 충격적인 탈락을 맛본 독일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명예회복을 하기 전까지 한동안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을 썼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은 2022년 포르투에서 아약스로 이적하며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로 끝났고, 2023-2024시즌에는 포르투에 돌아왔다. 포르투에서는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에게 꾸준한 신뢰를 얻으며 공식 대회 43경기 8골 8도움으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에는 A매치에 데뷔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A대표팀 3번째 경기이자 유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최근 신예들이 등장하는 포르투갈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사진= 포르투갈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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