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음바페, 결국 조별리그 건너뛸까 “캠프에는 복귀, 출전은 불투명”

김우중 2024. 6. 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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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코뼈 골절 부상 장면. 사진=AFP 연합뉴스
18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 음바페가 단소와 충돌한 뒤 코 출혈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를 소화하지 못하게 될까.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진 음바페의 다가오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 “그는 뒤셀도르프 병원으로 이송돼 부상을 확인한 뒤 대표팀 캠프에 복귀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수요일(현지시간)에 새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유독 커리어에서 유로와 인연이 없다. 이번 대회 전까지 4경기에서 단 2개의 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첫 대회였던 유로 2020에선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만 12골을 기록한 음바페의 명성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유로 2024 첫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D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초반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건 음바페였지만, 그 뒤의 활약은 잠잠했다.

악재도 쏟아졌다. 후반 40분 헤더를 시도한 뒤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의 어깨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중계 화면에서도 코 부근이 크게 부은 음바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혈로 인해 잠시 치료받은 그는 끝내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는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당시 시점엔 수술 여부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수술 대신 마스크 착용을 택할 것이란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음바페가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되묻는 음바페. 사진=음바페 SNS

한편 매체는 과거 유로 대회 우승자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와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파브레가스는 매체를 통해 “마스크를 쓰면 불편하긴 하지만, 훈련을 시작하고 경기를 소화하면 괜찮을 것”이라면서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플레이가 나빠지는 건 아니다. 변명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브레가스 역시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으로 뛸 당시 코뼈가 부러져 마스크를 착용한 기억이 있다. 파브레가스는 “몇 번의 훈련 이후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같은 날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네덜란드전 출전은 할 수 없을 것이지만, 16강전은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가”라며 팬들에게 유쾌한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SNS를 통해 그와 닮은 ‘닌자 거북이’ 사진을 합성해 댓글을 달기도 했다.

프랑스는 오는 22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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