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우대' 포르투갈, 최고령 선수 41세 페페·최고령 주장 39세 호날두 대기록 동시 작성

김희준 기자 2024. 6. 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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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우승을 합작했던 페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2024에서 본선 최고령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를 통해 페페와 루카 모드리치가 유로 5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고, 호날두는 유로 2004부터 2024까지 20년에 걸쳐 6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페페와 호날두 중 한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면 유로 2008에서 오스트리아 대표로 나선 이비차 바스티치가 38세 257일에 기록한 최고령 득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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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우승 주인공 포르투갈(좌 페페-우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로 2016 우승을 합작했던 페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2024에서 본선 최고령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1차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체코를 2-1로 꺾었다.


이날 페페와 호날두는 모두 선발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센터백에 곤살루 이나시우와 안토니오 실바, 스트라이커에 곤살루 하무스처럼 해당 포지션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유로 본선이라는 중요한 대회에서 베테랑들의 경험을 믿었다.


이로써 페페와 호날두는 각각 유로 최고령 선수와 최고령 주장이 됐다. 페페는 41세 113일에 유로 선발로 나서며 필드 플레이어로서는 처음으로 40대에 대회에 나선 선수가 됐다.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기존 기록은 유로 2016에서 잠옷바지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던 헝가리 골키퍼 가보르 키라이가 기록한 40세 86일이었다.


호날두는 39세 134일에 유로 최고령 주장으로 대회에 나선 건 물론 사상 최초로 유로에 6번 참가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대회 전까지 유로에 5번 이상 출장한 선수는 호날두뿐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페페와 루카 모드리치가 유로 5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고, 호날두는 유로 2004부터 2024까지 20년에 걸쳐 6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경기에서 두 선수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페페는 누누 멘데스와 후벵 디아스를 양쪽에 두고 스리백의 중앙에서 경기 전반을 조율했다. 호날두는 하파엘 레앙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는데, 실제로는 레앙이 왼쪽으로 빠지고 오른쪽 윙백인 디오구 달로가 높게 올라서며 사실상 원톱처럼 움직였다. 비록 페페가 이따금 체코 역습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호날두가 후반 42분 아쉬운 오프사이드로 디오구 조타의 득점을 무산시키긴 했어도 전반적으로 두 선수의 약점보다는 강점이 드러난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출장 기록 그 이상에 가닿지는 못했다. 페페와 호날두 중 한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면 유로 2008에서 오스트리아 대표로 나선 이비차 바스티치가 38세 257일에 기록한 최고령 득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페페는 물론 호날두도 인드르지흐 스타네크 체코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하며 공격포인트와 관련한 최고령 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넘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포르투갈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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