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 사랑방 같은 도서관, 농기계 지원 통한 자립… 지속가능한 농어촌교회 사역을 후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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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덕곡교회(이진성 목사)는 5년 전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고민하던 차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가 진행한 '농어촌교회 활성화사업'에 지원, 선정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됐다.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덕곡교회를 비롯해 독정교회(김동천 목사) 군북반석교회(윤태영 목사) 풍곡교회(김형기 목사) 총회농촌선교센터(센터장 이원영 목사)가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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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덕곡교회(이진성 목사)는 5년 전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가장 젊은 성도가 60대 후반일 정도로 어르신이 대다수인 교회에 새바람을 불어넣어보자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터진 코로나19로 도서관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교회는 올해 다시 도서관을 열려고 했지만 처음부터 오래된 시골집을 인수해 지은 건물이라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작은 농어촌교회가 감당하기엔 벅찼다. 고민하던 차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가 진행한 ‘농어촌교회 활성화사업’에 지원, 선정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진성 목사는 “선정 소식에 성도들이 정말 기뻐했다”며 “우리 교회도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덕곡교회처럼 희망을 잃지 않는 농어촌교회에 예장통합과 영란선교회(이사장 최영석 장로)가 총 2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덕곡교회를 비롯해 독정교회(김동천 목사) 군북반석교회(윤태영 목사) 풍곡교회(김형기 목사) 총회농촌선교센터(센터장 이원영 목사)가 지원금을 받았다.
이 목사는 지원금으로 작은 도서관에 카페와 빨래방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도서관과 마을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며 “또 어르신들은 이불 세탁 등을 힘들어 하시는데 도서관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비해서 성도들이 어르신 빨래를 해드리고 배달하는 봉사를 시작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북반석교회는 고구마 농사를 통한 교회자립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성도들을 비롯해 인근 지역 교회들이 십시일반 손을 보탰는데 총회 지원금으로 농기계를 구입해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윤태영 목사는 “우리 교회가 언덕 꼭대기에 있어 교회 가고 싶어도 다리가 아파서 못 오는 어르신이 많았다”며 “돈이 없어 편의시설을 마련하지도 못했는데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 돌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뭐라도 해서 교회를 자립시켜야겠다는 생각에 농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기계를 통해 농사 고충을 토로하는 어르신과 지역 목회자들을 도와서 지역 내 교회 이미지를 개선하고 자립하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란선교회는 2022년부터 농어촌교회를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영석 이사장은 “농어촌교회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힘을 얻고 건강하게 자립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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