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결국 ‘당일치기’ 방북?… 0시 넘어 北 영공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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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서 이륙한 평양행 항공기가 북한 영공으로 진입한 것으로 스웨덴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포착됐다.
폐쇄적인 북한에서 평양에 주재한 러시아 등 외국 대사관 소셜미디어나 외신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도착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아온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해 북한 답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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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0시 넘어 北 영공 진입… 평양행으로 확인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서 이륙한 평양행 항공기가 북한 영공으로 진입한 것으로 스웨덴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포착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탑승했거나 수행단의 항공기일 가능성이 있다.
플라이트레이더24를 보면 한국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9시34분 야쿠츠크에서 이륙한 러시아 특수비행대 소속 RSD655편은 19일 0시35분 현재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 상공으로 진입했다. 당초 이 항공기의 목적지는 러시아 영공에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길주군 인근 상공에서 ‘평양’으로 표시됐다.
같은 경로로 따라오는 항공편은 현재 2대다. 지난 18일 오후 10시35분 야쿠츠크에서 이륙한 RSD155편, 오후 10시54분 같은 곳에서 출발한 RSD521편이다. 두 항공편의 목적지는 현재 표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탑승 항공기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떤 항공기든 푸틴 대통령이 평양 땅을 밟는 시점은 19일 0시를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은 19일 베트남 방문 일정을 변경하지 않는 한 날짜상으로 당일치기가 된다. 한국과 북한, 야쿠츠크의 시간대는 동일하다.
폐쇄적인 북한에서 평양에 주재한 러시아 등 외국 대사관 소셜미디어나 외신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도착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19~20일 베트남 하노이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아온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해 북한 답방을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면 2000년 7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뒤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초선 임기 첫해에 찾았던 북한을 집권 5기에 다시 찾아 밀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위한 초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령 문서에는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외무부의 제안을 수락한다’는 내용이 작성됐다. 타스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이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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