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원, ‘플레이어2’ 재벌 3세役 강렬 존재감

박세연 2024. 6.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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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원. (사진=‘플레이어2’ 방송 캡처)

신인배우 한서원이 ‘플레이어2’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활약했다. 

한서원은 지난 11일,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4, 5회에서 재벌 3세 ‘민원준’ 역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한서원이 연기한 민원준은 극중 플레이어들이 파헤치게 된 두 번째 사건의 주요인물이다. 한서원은 죄를 저지르고도 돈과 권력을 이용해 법의 심판을 피해가는 재벌 3세의 역할을 완벽히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고급 바에서 유흥을 즐기며 등장한 원준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모습으로 운전대에 올랐다. 인적이 드문 외곽 도로를 달리던 원준의 차가 비틀대고, 이를 막기 위해 원준의 차 앞에 끼어든 동갑내기 치킨 배달부의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며 사건이 시작된다.

원준은 뺑소니 이후 재벌가 회장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고, 자신의 범죄사실을 권력을 이용해 조작하기 시작했다. 특히 원준은 사건 이후 다른 배달 오토바이를 보고 그날의 일이 생각난다며 걷어차 버리는 등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비열한 모습을 보인다.

원준은 법정에서 사망자가 먼저 시비를 걸며 난폭 운전을 했다고 거짓 증언을 하고 민회장이 뇌물로 검사 측을 모두 포섭하며 사건은 집행유예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사실관계가 녹음된 원준의 녹음본이 세상에 공개되며 비밀리에 출국하려던 원준의 계획은 무산되고 망연자실하게 된다.

휘몰아치는 쫄깃한 전개 속 한서원은 탁월한 연기력과 함께 원준의 캐릭터를 유려하게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캐릭터가 지닌 악의 면모를 담은 눈빛과 표정을 구현해냈으며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뜨거운 열연을 펼치며 활약했다.

특히 전개가 이어질수록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배역의 감정선을 다채롭게 표현해내며 신인 배우임에도 능숙한 노련미를 선보였다. 더불어 시선을 사로잡는 출중한 마스크를 통해 다음 작품에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한서원은 ‘플레이어2’로 시청자를 만나는 동시에 현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서 제이슨 역으로 열연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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