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강화위원회,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 12명 검토 완료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이하 강화위)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군 12명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5명 안팎으로 꾸려질 최종 협상자는 다음 회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강화위는 1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9차 회의를 열었다. 정해성 강화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이 참석했으며 윤정환 위원(강원FC 감독)은 화상 회의로 함께 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강화위는 최근 5인의 소위원회 체제로 운영해왔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감독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 틀어진 이후 이전 작업을 백지화하고 감독 후보군 구성 작업부터 다시 시작했다.
총 100장 가까운 이력서가 KFA로 도착한 가운데, 연봉을 포함한 조건과 근무 형태 등을 두루 고려해 앞서 강화위가 12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선 각 후보자들의 이력 및 경기 영상을 편집해 함께 시청하며 전술적 역량과 스타일을 체크했다.
KFA 관계자는 “함께 영상 자료를 통해 분석 작업을 마친 뒤 강화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이어졌다”면서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차기 회의에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0차 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종 협상 대상자가 정해지면 원활한 협상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다음 회의 직후부터 곧장 협상에 나서야 하는 만큼, (후보군은) 5명 안팎으로 정리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를 받아든다. 한 수 아래 상대들과 경쟁한 2차 예선과 달리 9월부터 시작하는 3차 예선은 만만찮은 경쟁자들이 등장하는 데다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는 승부인 만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때문에 축구협회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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