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통’이 사장인데…잇따른 IB 인력 이탈에 신한투자증권 ‘울상’ [재계 TALK TALK]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6.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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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IB 인력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IB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더군다나 ‘IB통’으로 불리는 김상태 사장 부임 후 줄곧 IB 역량 강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시끌시끌하다.

최근 신한투자증권 IB 담당 인력이 잇달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 담당 이사를 비롯해 기업공개(IPO)부서 허리급 인력이 대거 이탈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IB본부 모 이사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직원 불만이 터져 나온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내부 분위기는 더욱 침체된 상황이다.

최근 IB부문 성적도 증권가 대표 IB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 명성을 고려하면 아쉽다는 평가다. 올 1분기 신한투자증권 IB그룹은 약 1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 부임 후 IB 역량 강화를 강조한 것에 비해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최근 IB 인력 이탈이 상당해 오히려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사장 부임 이전에 있던 투자자산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반영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 전통 IB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채권발행시장(DCM)과 IPO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4호 (2024.06.19~2024.06.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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