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추진에 경상국립대 교수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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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문을 연 가운데, 국립창원대학교가 사천에 우주항공캠퍼스 개교를 준비하자 경상국립대 교수회가 반대하고 나섰다.
국립창원대는 박민원 총장과 박동식 사천시장이 17일 사천시청 시장실에서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18일 늦은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에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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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지난 5월 27일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문을 연 가운데, 국립창원대학교가 사천에 우주항공캠퍼스 개교를 준비하자 경상국립대 교수회가 반대하고 나섰다.
국립창원대는 박민원 총장과 박동식 사천시장이 17일 사천시청 시장실에서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창원대-사천시는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캠퍼스 설립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600명 규모의 특성화 단과대학을 추진함과 동시에 우주항공캠퍼스를 사천지역에 신설하고, 사천시는 우주항공캠퍼스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최대한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사천시 제2일반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에 산업단지형으로 임시캠퍼스를 2025년 3월 개교하고, 본캠퍼스는 2027년 12월 개교를 목표로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일원에 부지 5만 3083㎡ 규모로 건립된다.
국립창원대는 올해 수시모집으로 2025년 신입생 15명을 선발하고, 2026년 30명, 2030년 40명까지 단계적으로 학부 정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 국립창원대와 사천시가 17일 사천시청 시장실에서 ‘국립창원대학교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 국립창원대학교 |
경상국립대 교수회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 반대"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18일 늦은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에 반대한다고 했다.
교수회는 "경상국립대는 2023년에 교육부로부터 5년간 약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사업에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라며 "이 글로컬사업의 성공을 통해 경상국립대학교는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국립창원대-사천시의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교수회는 "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간에 이루어진 약속에 불과하므로, 이 협약 체결이 곧 캠퍼스 설립 인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교수회는 "국립창원대의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구축 시도는 우리 대학과 창원대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깨뜨리고, 경남의 고등교육 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생태계를 뒤흔드는 행위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급격한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대학의 정원 감축, 대학간 통합 등 구조개혁에 대비해야 하는 현 시점에, 도내 대학간에 동일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한 새 캠퍼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계획을 교육부와 기재부가 승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회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관심과 급격한 성장 가능성을 바라보며 다소 다급한 마음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창원대가 진정으로 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성과를 지향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 경상국립대에 손을 내밀어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추진하여 상생을 추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교수회는 "경상국립대는 경남 고등교육의 중심으로서 특히 교육플랫폼사업을 통하여 경남의 대학들과 우호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가거점국립대학교에 부여된 중추적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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