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사고 책임자 처벌” 촉구

김영재 2024. 6. 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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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사고였다.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다. 우리는 책임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북 전주시 폐기물처리시설인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지난달 2일 벌어진 가스폭발사고로 심각한 화상을 입고 충북 오송의 화상치료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노동자 A씨가 18일 오전 4시 48분께 사망하자 노동자들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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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화상 치료 중 숨진 노동자에 애도 표명
“운영 능력도 없는 건설사가 시설 운영, 예견된 참사” 주장

“예견된 사고였다.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다. 우리는 책임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북 전주시 폐기물처리시설인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지난달 2일 벌어진 가스폭발사고로 심각한 화상을 입고 충북 오송의 화상치료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노동자 A씨가 18일 오전 4시 48분께 사망하자 노동자들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명을 달리한 재해자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한다”면서 “노동자들을 심각한 부상과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는데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 상황에 깊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6시42분께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지하 1층에서 원인미상의 가스폭발사고로전신에 화상을 입고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던 5명 중 1명이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소화슬러지 배관교체 공사 중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추정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그간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노동자들이 반복적으로 악취, 유해가스 개선 문제를 요구했는데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자격도 없고, 운영 능력도 전무한 건설사가 시설 운영을 떠맡으면서 사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번 사고는 예견된 참사”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또 “노동자가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번 사고에 책임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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