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붙어보자!'…살라 대체자는 '일본 메시'→리버풀, 쿠보 레이스 참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리버풀도 참전했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로 '일본 메시'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점찍었다.
리버풀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리버풋 닷컴'은 18일(한국시간) "리버풀 이적망에 '일본 메시(Japanese Messi)' 쿠보 다케후사가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쿠보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축구스타 중 한 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 그는 10살이던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훈련을 받았다. 같은 시기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이강인(PSG)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영입 문제를 지적해 구단에 징계를 내리자 일본으로 돌아가 FC도쿄에 입단한 쿠보는 J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2군인 카스티야로 이적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에 입단했지만 쟁쟁한 1군 선수들 상대로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쿠보는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잡고자 했다.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떠나 성장했고, 마요르카 2기 시절에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임대를 전전하던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날개를 폈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레알을 떠나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한 후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소시에다드로 영구 이적한 쿠보는 2023-24시즌을 41경기 7골 5도움으로 마무리하면서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중 구단과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 내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쿠보는 어린 나이에 라리가 클럽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향후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 갈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풋볼옵저버터리'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 가치 TOP 10에 의하면 쿠보의 몸값은 무려 9200만 유로(약 1372억원)에 육박한다.
검증된 아시아 축구스타이기에 쿠보는 친정팀 레알을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 대상 중 한 명인데,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도 쿠보를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일본 국가대표 쿠보 다케후사 영입과 관련이 있다"라며 "리버풀이 쿠보를 영입하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의하면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쿠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쿠보의 바이아웃 조항인 6000만 유로(약 867억원)보다 낮은 금액을 이미 소시에다드에 제안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버풀이 거래를 추진하고 싶다면 문을 열려 있을 것"이라며 "쿠보는 모하메드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거론돼 왔으며,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마지막 해에 접어든 살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7년 동안 349경기를 뛰면서 211골 89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는 2025년 6월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살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나이도 1992년생이라 32세가 됐기에 리버풀은 살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도 이번 여름 쿠보를 노리고 있는 팀들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쿠보 영입을 승인함에 따라 토트넘은 일본 에이스에게 5000만 유로(약 739억원)를 제시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얻은 쿠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첫 번째 제안은 5000만 유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쿠보는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리버풀과 토트넘 등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가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할지 어느 팀이 쿠보를 품게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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