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오는 27일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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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윤옥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국민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사진)가 오는 27일 무대에 오른다.
극단 예맥(대표 임동진 목사)과 (주)컬처플러스가 오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국민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극작 장수철, 연출 표재순)를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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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임동진·고두심·이정길, 소통강사 김창옥 등 원로·유명배우 총출동
미군 부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윤옥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국민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사진)가 오는 27일 무대에 오른다.
극단 예맥(대표 임동진 목사)과 (주)컬처플러스가 오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국민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극작 장수철, 연출 표재순)를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극단 예맥 등에 따르면 연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격동의 시기였던 한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시대극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던 얼룩진 인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이다.
엇갈린 사랑과 증오, 용서로 점철되는 주인공 윤옥이의 삶을 조명하며, 서러운 눈물과 복받치는 감정으로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기성세대에 위로를 전한다. 또 당시 시대를 대표했던 노래들을 조합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극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해설자 역에는 배우 이순재와 이정길이 나섰다. 윤옥이역에는 배우 고두심이 캐스팅됐다. 김중기 역은 배우이자 목사인 임동진이 맡아 열연한다. 또 백춘수역에는 기정수, 황씨역에는 이한수, 아버지목사역에는 원근희, 아들목사역에는 정선일‧김창옥, 정금순역에는 김태리, 강이역에는 정태우 등이 캐스팅됐다. 특히 아들목사역을 맡은 김창옥은 김창옥아카데미 대표로 소통에 관한 강연으로 유명하다.
연출을 맡은 표재순 연출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이자 문화예술 기획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자로 알려져 있으며, 제1대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을 지냈다. 2000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2007년 보관문화훈장,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엄기영 음악단장은 2011년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임동진 목사는 “제목에서 말하는 ‘이 사람’은 주인공 옥이 한 사람이 아니라, 전쟁으로 상처 입고 헤어지고 고통을 겪은 사람들, 이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 하나하나를 가리킨다”며 “그래서 이 극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어렵고 힘든 시대를 헤쳐 온 사람들, 폐허를 딛고 피와 땀을 흘리면서 일해서 가족을 부양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일궈낸 우리들의 자화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의 참상, 이념 갈등을 되풀이하고 증폭하기보다는 서로의 상처를 싸매주고, 보듬어 치유하는 모습을 무대를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며 “모든 고난과 고통을 극복해가는 이야기,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인간 삶의 본래 모습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임 목사는 또 “향후 어린이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장차 이 땅의 주역이 될 미래 세대들에게 나라와 민족을 위한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어린이 공연문화 기틀과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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