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대신 뜬공, '공룡 내야수' 김휘집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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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에서 6위인 NC 다이노스는 5월말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 4년차 내야수 김휘집을 영입했다.
다른 팀도 아니고 젊은 내야수가 주축인 NC가 상위 지명권을 2장이나 내주며 김휘집을 영입하는 것은 중복 투자라는 지적이다.
시즌 초반 땅볼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며 병살타가 급증해 곤란을 겪었던 김휘집은 NC로 이적한 후 뜬공 비율이 높아졌고 52타수 동안 4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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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기자]
▲ NC맨으로 변신한 김휘집 |
ⓒ NC다이노스 |
트레이드를 통해 상위 지명권을 얻는 키움의 트레이드 방식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에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FA 자격을 얻기까지 시간이 넉넉히 남은 김휘집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은 다소 의외지만 과감한 리빌딩 중인 키움의 미래 구상에 김휘집이 없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김휘집-김주원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 NC |
ⓒ NC 다이노스 |
이런 선수 구성을 감안했을 때 NC의 김휘집의 영입은 의외의 행보다. 다른 팀도 아니고 젊은 내야수가 주축인 NC가 상위 지명권을 2장이나 내주며 김휘집을 영입하는 것은 중복 투자라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답은 한 가지다. 그만큼 NC가 향후 김휘집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좌타자인 박민우와 스위치히터인 김주원과 달리 김휘집은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다. 같은 우타자인 서호철이 있긴 하지만 장타력에서는 김휘집이 한 수위라는 평가다.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우타자가 장타력을 겸비할 경우 가치가 급상승한다.
▲ 이적 이후 플라이볼 타구 비율이 높아진 김휘집 |
ⓒ NC다이노스 |
그리고 올시즌 그 평가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땅볼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며 병살타가 급증해 곤란을 겪었던 김휘집은 NC로 이적한 후 뜬공 비율이 높아졌고 52타수 동안 4홈런을 터뜨렸다. (13타수 당 1홈런)
NC 이적 후만 놓고 보면 80% 이상의 뜬공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직 타격 표본(61타석)이 적어서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김휘집의 홈런 생산력이 트레이드 이전과 확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휘집처럼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는 땅볼이 많아질수록 타격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적 후 모습처럼 뜬공 비율을 높게 유지할 수 있어야 본인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다 중위권으로 떨어진 NC가 김휘집의 장타력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재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KBO MVP' 페디, 메이저리그 블루칩 된 이유는?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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