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강원, 그 중심에는 브라질 특급 '야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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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질주와 함께 2위까지 상승하며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 그 중심에는 브라질 특급 야고가 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 FC는 리그 17라운드 종료 기준, 9승 4무 4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소속팀 강원이 리그 11위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상황 속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야고는 2024시즌 시작 전, 가브리엘에 주전 자리를 헌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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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기자]
▲ 강원FC '야고' |
ⓒ 한국프로축구연맹 |
5연승 질주와 함께 2위까지 상승하며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 그 중심에는 브라질 특급 야고가 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 FC는 리그 17라운드 종료 기준, 9승 4무 4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리그 10위에 머무르며 강등 플레이오프로 향했던 상황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불과 17경기 만에 승점 31점을 쌓으며 지난해 승점(34점)을 겉도는 성과를 이룩한 강원은 '준프로' 신화 양민혁(5골 3도움), 이상헌(8골 2도움)의 활약에 웃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서 건너온 이 선수의 발끝 감각도 화끈하게 터졌다.
적응기 끝낸 후 화력 폭발, 브라질 특급 '야고'
바로 지난해 여름, 강원에 합류한 야고다. 186cm의 우월한 신장과 피지컬 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질과 포르투갈 무대에서 활약하던 야고는 지난해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위기에 빠진 윤정환 감독의 강원에 긴급 영입됐다.
기대를 모으며 K리그에 첫선을 보였던 야고였으나, 아쉽게도 단 1골에 그치며 시즌을 마감해야만 했다. 리그 11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에 그쳤던 야고는 동시에 영입된 가브리엘(5골 1도움)과는 상반된 실력을 보이며 자존심을 구겼다. 소속팀 강원이 리그 11위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상황 속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야고는 2024시즌 시작 전, 가브리엘에 주전 자리를 헌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한 이후, 예상과는 180도 다른 양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반년간 적응기를 보낸 야고는 시즌 개막 후 강원 최전방 스트라이커 주전 자리를 빠르게 확보했고, 순도 높은 결정력을 선보이며 강원 돌풍의 선봉장에 있다.
▲ 이번 시즌 강원의 '히트상품'인 양민혁과의 호흡도 일품인 야고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야고의 이런 화끈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한 달 동안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활약상이 빛날 뿐만 아니라, 팀원과의 호흡도 일품이다. 이번 시즌 강원의 '대 히트상품'으로 거듭난 이상헌과 양민혁의 호흡은 K리그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리그 17경기에서 23골 6도움을 기록, 지난해 단 30골에 머무르며 강원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 문제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물오른 득점력과 함께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야고는 한국 무대에도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수원FC전 종료 후 "한국으로 오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외국인 입장에서 문화적으로도 차이가 워낙 큰 두 문화권에서 오다 보니까 어렵다"라며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날씨로만 예를 들어도 한국은 엄청 추워진다. 그런 걸 비롯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지난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 놓았다.
하지만 야고는 이내 "그런 어려움들을 하나하나씩 싸워가면서 이겨내고 팀에 적응하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그랬던 게 중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힘든 여름 일정 속, 과연 강원과 야고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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