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 중국 남부서 문화재 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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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에 있는 '객가'의 대종사(사당)가 폭우로 절반 가까이 붕괴했다.
1836년에 건립된 이 사당은 '객가제1종사'로 불리며 국가중점문화재보호단위로 지정됐다.
19일 중국 관영 CCTV와 중국신문주간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40분쯤 푸젠성 룽옌시 상항현에 있는 객가 관톈 리씨의 대종사 동·서쪽 건물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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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에 있는 ‘객가’의 대종사(사당)가 폭우로 절반 가까이 붕괴했다. 1836년에 건립된 이 사당은 ‘객가제1종사’로 불리며 국가중점문화재보호단위로 지정됐다. 객가는 중국 한족의 일파로 중원 지역에 살다 전란 등을 피해 남부 지역으로 이주한 뒤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19일 중국 관영 CCTV와 중국신문주간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40분쯤 푸젠성 룽옌시 상항현에 있는 객가 관톈 리씨의 대종사 동·서쪽 건물이 붕괴됐다. 무너진 건물의 면적은 약 1000㎡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본전도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대종사관리위원회 측은 전문가들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폭우로 1.5m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흙벽이 침수돼 지지력을 잃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폭우가 내렸다.
리씨 대종사는 시조 리훠더의 입성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836년 건립했다. 대지 면적 5600㎡에 대청 3개, 소청 26개, 객실 104개 등으로 구성돼 규모가 크고 건물 구조도 특이하다. 2013년 3월 국무원의 국가중점문화재보호단위로 승인됐고 2014년에는 국가3A급 관광지로 선정됐다.
‘객가제1종사’ 불린 이곳은 중국 안팎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근한 객가 사당 중 하나로 중국 본토와 해외에 있는 리씨 후손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객가인은 전 세계에 800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 총리, 태국의 탁신 전 총리, 대만 리덩후이 전 총통 등이 객가 출신이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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