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처럼 매운 주식’ 삼양식품, 올해 엔비디아보다 더 올라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6.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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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K-푸드’ 글로벌 인기에 71만원까지
불닭소스.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삼양식품 밀양2공장 증설을 발표하면서 한동안 우상향 주가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삼양식품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192.53%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엔디비아 주가 상승률(166.3%)를 뛰어넘은 수치다. 올 초 23만4500원에 시작한 주가는 18일 71만2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양식품 주가 성장은 해외 사업 매출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글로벌 시장 불닭볶음면 신드롬으로 매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기회 삼아 생산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도 나섰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생산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릴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인 밀양2공장의 라인이 신설되면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에서 26억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 매출도 1조9110억원에서 2조19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소비자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을 유튜브·틱톡 등에 공유하는 ‘챌린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명 가수 카디비(Cardi B)가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이 한 달 만에 조회 수 3000만회를 넘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는 등 해외 마케팅과 영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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