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부정' 도요타, 주총서 도요다 회장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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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 등 경영진들이 1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에 선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오전 아이치현 도요타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그룹 부정의 책임은 도요다 회장에게 있다"며 재선임 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과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도 도요다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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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 등 경영진들이 1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에 선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오전 아이치현 도요타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도요다 회장 등 10명의 이사 선임 안건 등 회사 측에서 제안한 3개 의안은 모두 통과됐다.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그룹 부정의 책임은 도요다 회장에게 있다"며 재선임 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과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도 도요다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했다.
외신들은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도요다 회장 재선임 반대 목소리가 크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도요다 회장의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도요타는 지난 3일 최근 생산을 중단한 자동차 3개 모델과 과거 만든 4개 모델 등 총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보행자 보호 시험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차량 수는 4월 말까지 약 170만대로 추산된다.
유럽 기관 투자가로부터 기후변화에 관한 보고서 작성·공표를 정관 규정에 추가하는 주주 제안이 제출됐지만, 회사와 주주의 반대로 부결됐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향후 경영 방향성과 지배구조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도요다 회장은 "올바른 제조를 하고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목표로 하는 도요타 그룹의 항해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사토 코지 도요타 사장은 "고객과 주주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도요다 회장이 그룹의 책임자로 선두에 서서 현장에 뿌리를 둔 개선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나도 현장에서 재발 방지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현 경영체제는 주주의 신임을 얻은 형태이지만, 신뢰 회복은 계속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 지배 구조를 재정비하고, 비리 재발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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