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국힘 "이태원특조위 조사위원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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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이태원특별조사위원회' 출범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냐는 물음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당시 국민의힘 간사를 맡았던 이만희 의원은 "특조위 구성과 관련해 (과거 특별법 안은) 야당과 유가족이 일방적으로 구성하도록 해놨었는데, 일단 여 4, 야 4,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간 합의에 의해 (특조위)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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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유성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을 맞이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 유성호 |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이태원특별조사위원회' 출범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몫의 조사위원 추천을 미루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조위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만나 면담했다. 그는 비공개 면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조금 전 이태원 참사로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 대표단 분들을 만났다"며 "이태원참사특별법에 의해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고, 국회에 추천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추천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요청이 있었고, 저희들도 현재 내부적으로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으니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추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참사의 정쟁화'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참사특별법(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재의결에 따라 이태원참사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에 따라 특조위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을 맞이하고 있다. |
ⓒ 유성호 |
▲ 추경호 만난 이태원 유가족 “이태원 참사 원인 찾는데 최선 다해달라” ⓒ 유성호 |
추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최근에 옮긴 것으로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며 "조만간 새롭게 옮긴 분향소로 제가 한 번 가서 찾아뵙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냐는 물음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당시 국민의힘 간사를 맡았던 이만희 의원은 "특조위 구성과 관련해 (과거 특별법 안은) 야당과 유가족이 일방적으로 구성하도록 해놨었는데, 일단 여 4, 야 4,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간 합의에 의해 (특조위)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법안은) 여러 삼권분립을 넘어서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되면서 특별법이 처리가 됐고, 절차에 따라 조사위원을 추천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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