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적극 참여는 과학기술 인재 부족 해법"

최준호 2024. 6.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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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양성 협의체’18일 발족


‘한국다양성 협의체’의 초대 의장을 맡은 문애리 WISET 이사장이 18일 발족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민ㆍ관ㆍ학ㆍ연으로 구성된 ‘한국다양성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체 초대 의장을 맡은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한국다양성협의체’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ㆍ규정ㆍ인적구성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보다 역동적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직됐다”며 “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한 담론 생산,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조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성 지표 개발 등 다양성 가치에 대한 이해도 제고부터 확산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족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광형 KAIST 총장 등 사회 각계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또 발족 선언문 낭독을 통해 ▶포용적 환경 조성 ▶차별금지 및 평등 증진 ▶다양성 교육 및 인식 개선 ▶공동체간 대화 조성 ▶지속가능한 발전 등 협의체가 지향하는 주요 목표를 공개했다.

이어진 주제 토론에서는 권지혜 WISET 정책연구센터장이 ‘과학기술계 다양성ㆍ형평성ㆍ포용성 증진을 위한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권 센터장은 “여성과학기술인 정책 관련 설문조사(WISET, 2023)에 따르면 남ㆍ녀 모두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라며 “과학기술계의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는 구성원의 다양성을 넘어 과학기술 분야의 성과와 혁신으로 이어질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권 센터장은 “과학기술계에 다양성 가치를 확산하여 여성의 이공계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은 과학기술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발족한 한국다양성협의체는 고려대 다양성연구센터,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온세미코리아, HP, GM 한국 사업장, KAIST 포용성위원회, 포스코이앤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체 가입을 원하는 기업, 대학, 기관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02-6411-1042, wiset@wiset.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준호 과학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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