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협회장 겨냥 “망나니짓하니 누가 믿나”

정신영 2024. 6.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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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집단 휴진에 돌입한 대한의사협회와 관련해 "메신저가 망나니짓을 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발표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서 "휴진과 궐기대회는 의사들만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며 "패망 직전인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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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집단 휴진에 돌입한 대한의사협회와 관련해 “메신저가 망나니짓을 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발표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한 막말로 잦은 구설에 오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하는 의사 파업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하라는 정치인을 조롱이나 하고, 의료과실 유죄 판결한 판사를 향해 여성비하 막말이나 하는 사람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본들 이에 동조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메신저가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 이제 그만들 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간호사 단체도 반대하고, 보건의료 노조도 반대 하는데 일부 의사단체의 선동으로 일부 의사들만 집회하고 파업하고 있다”며 “더구나 서울대 의대는 단 한명도 증원하지 않는데도 서울대 병원은 파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의사단체와 정부가 의료 개혁과 상관없는 의대 증원을 두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누가 더 한심한가 시합하는 모습을 지금 우리는 보고 있다”며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는 주제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서 “휴진과 궐기대회는 의사들만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며 “패망 직전인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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