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체감온도 10도 낮아지는 여름 향기템 #선배’s 어드바이스
이선배 2024. 6. 18. 14:53
보디 미스트부터 데오도란트까지! 푹푹 찌는 여름, 당신에게 필요한 향기의 모든 것.
보디 클렌저
덥고 피곤한 상태로 눈 떴을 때, 땀 범벅이 돼 악취를 달고 귀가한 후, 정신까지 상쾌하게 일깨우는 여름 향기 보디 클렌저들이 레드오션이랄 만큼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향수 브랜드들의 클렌저 출시가 눈에 띄는데, 같은 라인 고가 퍼퓸의 향을 최저가에 즐길 수 있는 합리적 선택. 여름철 노출되는 등, 가슴 여드름을 완화하는 BHA 성분 함유 기능성 제품도 많아졌다.
건성 피부라면 피부에 직접 클렌저를 바르지 말고 물을 충분히 섞어 낸 거품으로, 비교적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만 씻을 것. 한 사람 몸이라도 등, 가슴은 지성, 팔다리는 건성인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
보디 로션
향수 없이도 좋은 체취처럼 은은하게 피부에서 향이 올라오도록 하는 보디 로션, 여름용은 묽은 플루이드, 젤 타입이거나 카페인, 멘톨 등을 함유해 바른 즉시 시원한 느낌을 주고 피부를 탄력 있게 긴장시키는 제품이 많다. 또, 지성 피부라도 여름엔 지나치게 샤워를 자주 하게 돼 날씨는 습해도 피부 장벽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수분 위주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 건성 피부는 향은 비슷해도 보습력 더 강한 드라이 오일, 크림 제형을 찾을 것.
보디 미스트 ∙ 코롱
보디 미스트, 오 드 코롱은 알코올을 함유해 뿌린 즉시 시원한 느낌이 들어 여름에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향기 아이템이다. 여름용은 대개 시트러스, 그린 계열 위주라 많이 뿌려도 본인이나 남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장점. 머스크, 앰버 같은 묵직한 향은 표기돼 있어도 극소량이라 곧 소위 ‘살 냄새’처럼 은은해진다.
단점은 시트러스 계열 향료 특성상 지속력이 약하단 건데, 대용량을 장만하거나 휴대 용기에 덜어 운동, 식사 후 수시로 뿌리면 곧바로 상쾌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보디 미스트는 향기뿐 아니라 보습 성분도 함유한 게 많아 냉방과 잦은 샤워로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도움이 된다. 단, 향료나 알코올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할 것.
헤어
아침에 깨끗이 머리 감고 나왔지만 제대로 말리진 못했거나 꽉 찬 대중교통, 식당을 이용했다면? 땀과 함께 번식한 세균 때문에 쉽게 말해 ‘쉰내’가 나는 건 순식간. 악취를 막아주고 머리칼이 흔들릴 때마다 은은하고 청량한 향기를 내는 모발 전용 향수, 헤어 케어 제품을 써볼 것. 헤어 오일, 세럼 등은 염색과 자외선에 심하게 손상되는 여름 모발이 더 이상 갈라지고 벗겨지지 않게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 최근엔 자외선과 열 차단 기능까지 더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데오도란트
똑같이 땀을 많이 흘려도 악취가 없는 사람과 심한 사람이 있다. 이유는 유전적으로 땀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 에크린 땀샘(eccrine sweat gland)에서는 투명하고 냄새 없는 물 같은 땀이, 아포크린 땀샘(apocrine sweat gland)에선 나중에 누렇게 변색되며 끈적이고 악취 강한 땀이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포크린 땀샘이 덜 발달한 민족이라는 게 정설이었지만 이제는 다인종 시대고, 운동을 즐기는 인구도 많아져 데오도란트가 대중화할 때가 됐다.
데오도란트는 크게 향기만 내는 것과 땀샘을 잠시 막아 땀이 많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으로 나뉜다. 후자에 많이 쓰이는 유효 성분이 알루미늄인데 피부 속으로 흡수될 우려(명확한 유해 근거는 없는 상태)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이 많아져 다른 성분으로 대체한 제품들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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