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팀' 강원, 이번엔 이상헌이 K리그1 17라운드 MVP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강원FC 이상헌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상헌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수원FC 경기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0분 야고의 결승골, 후반 20분 양민혁의 추가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첫 도움이자 2개 도움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를 달성했다.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강원으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유인수, 야고, 양민혁이 골고루 골맛을 보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8분과 후반 25분 문선민이 멀티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인천이 후반 31분 김도혁의 추격골과 후반 45분 김성민 극장동점골로 따라붙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11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강원과 광주FC, 대구FC였다. 강원은 이상헌, 유인수, 양민혁을, 광주는 엄지성, 허율, 김경민을, 대구는 벨톨라, 고명석, 황재원을 베스트11에 올렸다. 그밖에 일류첸코(FC서울)과 문선민(전북)이 그 영예를 안았다.

K리그2 17라운드 MVP는 성남FC 김정환이 차지했다.

김정환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FC안양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환은 후반 14분 박지원의 결승골을 도왔으며, 후반 29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2 17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성남과 안양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성남이 전반 29분 장효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안양 김동진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14분 박지원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후반 29분에는 김정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1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성남은 K리그2 1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성남은 베스트11도 5명이나 배출했다. 김정환, 박지원, 신재원, 장효준, 김주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포FC도 플라나, 최재훈, 박경록, 손정현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그밖에 루페타(부천FC1995)와 홍원진(충북청주)가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