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드 안나오면 제가 만듭니다' K리그2 팬들의 열정, 세계적 스포츠 카드 '파니니' 최초 2부 카드 제작 이끌었다

김정용 기자 2024. 6. 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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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의 스포츠 카드는 K리그1뿐 아니라 K리그2 선수까지 포함한다.

세계적인 스포츠 카드 브랜드 파니니가 1961년 설립 후 만든 수많은 리그의 카드 중 2부를 반영해 1, 2부 통합 컬렉션이 출시된 건 이번이 최초다.

K리그2 팬들은 왜 우리는 파니니 카드가 없냐며 자체 제작한 '금손' 팬들의 디자인 결과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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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 K리그의 스포츠 카드는 K리그1뿐 아니라 K리그2 선수까지 포함한다. 이례적인 2부 리그 포함 결정은 K리그2 팬들이 직접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8월 글로벌 스포츠 카드 브랜드 파니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트레이딩 카드를 출시했다. 아시아 프로스포츠단체 최초였다. 당시 프로연맹은 카드 제작을 위해 국내외 업체를 접촉 중이었고, 파니니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물색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선스 계약에 도달할 수 있었다.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는 전현직 스포츠 선수의 경기 장면이 인쇄된 카드다. 수집하고 교환한다는 의미에서 트레이딩 카드라고 부른다. 프로연맹은 구단 머천다이즈 외에 K리그 팬들이 수집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카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카드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접근성, K리그 팬들의 큰 관심이 맞물리면서 150만 팩 이상 판매될 정도로 흥행했다. 이후 나온 고급형 프리즘 컬렉션도 1만 박스가 완판됐다.


올해 카드는 지난 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았고, 예약판매분 300박스가 45분 만에 완판됐다. 19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정식 출시된다.


K리그 카드의 특징은 2부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베이스 카드 중 클럽카드는 K리그1 각 구단 엠블럼 12장, K리그2 통합 엠블럼 1장까지 13장으로 구성된다. 베이스 카드 둥 선수카드는 K리그1 각 구단에서 11명씩 132장, K리그2 각 구단 주요 선수가 포함된 30장으로 구성된다. K리그는 구단별로 포함된 인원이 적지만 전남드래곤즈 발디비아, 서울이랜드FC 오스마르, 부천FC 닐손주니어 등 주요 스타들이 들어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카드 브랜드 파니니가 1961년 설립 후 만든 수많은 리그의 카드 중 2부를 반영해 1, 2부 통합 컬렉션이 출시된 건 이번이 최초다. 파니니의 주요 카드인 미국 내셔널풋볼리스(NFL), 미국프로농구(NBA) 등은 애초에 2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 등 유럽 주요 빅 리그 카드도 있지만 2부를 제작한 적은 없다. 보통은 2부가 포함될 경우 컬렉션이 너무 방대해지고 1부 위주로 수집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원하는 카드가 나올 확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번 2부 카드가 만들어진 건 K리그2 팬들이 스스로 니즈를 입증했기 때문이었다. K리그2 팬들은 왜 우리는 파니니 카드가 없냐며 자체 제작한 '금손' 팬들의 디자인 결과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공유하기도 했다. 올해 4월 프로연맹 담당자와 국내 판매사 코리아세분 담당자가 파니니 이탈리아 본사를 방문해 올 시즌 상품을 기획할 때 K리그2 팬들의 니즈가 어느정도인지 전달했고, 이를 통해 2부 포함 컬렉션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K리그 카드의 흥행을 통해 파니니는 국내 다른 IP 라이센스 획득도 검토하고 있다"며 파니니의 아시아 시장 진출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그만큼 K리그 카드의 흥행은 긍정적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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