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m/h 총알타구' 김하성, 멀티출루+완벽 홈 송구…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2-9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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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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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을 0.218에서 0.220으로 끌어올렸다. 멀티출루 경기는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1안타 2볼넷) 이후 6일 만이다.
다만 김하성의 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랜디 바스케스의 4⅓이닝 6실점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필라델피아에 2-9로 패배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위치한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37승39패가 됐다. 반면 크리스토퍼 산체스(7이닝 2실점 1자책)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거둔 필라델피아는 48승24패(0.667)를 만들었다.
이날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브라이슨 스톳(2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랜든 마시(중견수)-데이비드 달(좌익수)-라파엘 마르첸(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은 좋은 수비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카스테야노스의 장타성 타구 때 중견수 메릴의 송구를 받은 뒤 곧바로 홈으로 공을 뿌렸다. 송구는 원바운드로 홈에 도착했고, 포수 히가시오카가 1루주자 봄을 홈에서 잡아내면서 아웃 처리했다. 김하성의 정확하고 빠른 송구가 아웃카운트로 연결됐다.
그 흐름은 공격까지 이어졌다.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산체스의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유격수 터너가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은 터너의 글러브에 굴절된 이후 외야로 빠져나갔다. 타구속도가 무려 시속 105.5마일(약 170km/h)에 달했다. 다만 김하성은 후속타자 메릴의 삼진, 히가시오카의 병살타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볼넷을 얻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2사에서 산체스를 만난 김하성은 볼 3개를 차례로 골라낸 뒤 4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5구 볼도 참아내면서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초 2사 2루에서 산체스의 4구 체인지업을 건드렸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서 2출루에 만족해야 했다.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는 사이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필라델피아에 끌려다녔다. 3회말 슈와버의 선제 투런포, 4회말 마르첸의 1타점 적시타로 실점한 샌디에이고는 5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5회말 봄의 스리런 홈런으로 좌절했다. 6회말에는 슈와버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솔라노의 1타점 2루타로 추격 의지를 드러냈지만, 7회말 필라델피아에게 다시 1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7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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