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국폭'이냐…짝퉁 상임위 만들어 국회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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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 전면 보이콧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해 "상임위 참여와 구성을 거부하고 입법 권한도 없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말이 좋아 국회 보이콧이지, 지금 국민의힘의 행태는 불법으로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건설노동자들을 싸잡아 '건폭'(건설 폭력집단)이라 매도했는데, 같은 논리라면 지금 여당은 '국폭'(국회 폭력세력)이냐"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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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에 '본회의 신속개의' 거듭 요청
여야가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 전면 보이콧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해 "상임위 참여와 구성을 거부하고 입법 권한도 없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말이 좋아 국회 보이콧이지, 지금 국민의힘의 행태는 불법으로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건설노동자들을 싸잡아 '건폭'(건설 폭력집단)이라 매도했는데, 같은 논리라면 지금 여당은 '국폭'(국회 폭력세력)이냐"라고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총 18개 상임위 중 핵심으로 꼽히는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등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헌정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선출'로 마무리했다. 각각 위원장은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법사위원장), 박찬대 의원(운영위원장), 최민희 의원(과방위원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한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 그 때는 뭣하다가 (민주당이) 11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니까 이제 와서 재검토하자고 하느냐"라며 "이건 협상을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상임위 보이콧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는 초등학생들도 안다. 윤석열 (대통령) 방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방탄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라며 "최대한 시간을 끌어 채상병 특검법도 막고 김건희 특검법도 막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불법·무노동 타령을 할 리가 있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상임위도 다 구성하지 못한 상태로 대정부질문을 할 수 있겠느냐. (국민의힘은 시간을 끌다가 향후에) '상임위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대정부질문도 거부할 것 아니냐"라며 "그래놓고서 7월이 되면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또 국회 일정을 거부할 속셈이냐"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본회의 개의 권한을 쥐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일하기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더 이상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 우 의장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며 "속히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매듭지어 주길 요청드린다. 지체하면 할수록 국회를 향한 국민의 원성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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