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이 정도면 목 졸리는 수준… 살 반드시 빼야 한다는 '이 병' 진단

이해나 기자 2024. 6.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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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아나운서 배성재(46)가 중증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양광익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19세 이상 성인 2740명(1368명의 남자, 1372명의 여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10.75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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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프리랜서 방송인 배성재가 중증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폐쇄돼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며 산소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프리랜서 아나운서 배성재(46)가 중증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지난 16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성재가 성대 검사 결과,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받았다. 주치의는 "수면 다원검사 결과 수면 무호흡이 시간당 17회"라며 "꽤 심한 무호흡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산소 포화도가 90%미만이면 굉장히 안 좋은 건데, 현재 80%까지 떨어진다"며 "그 순간은 누가 목을 조르고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을 빼는 게 중요하다"며 "복부 비만이면 호흡도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은 수면 중 상기도가 폐쇄돼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며 산소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체내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잦은 수면분절, 저산소증, 교감신경계 활성화를 겪게 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심뇌혈관질환, 부정맥, 수면 중 급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음,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고혈압, 대사증후군, 치매,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해부학적으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굵은 경우,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 조직이 비대해져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긴다. 또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쌓이거나 혀, 편도 등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외 흡연, 알코올, 진정 작용이 있는 약물 등도 수면무호흡증 원인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려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시간당 5회 이상 호흡 이벤트(무호흡-저호흡 지수)가 있으면서 ▲주간졸음‧개운하지 않은 수면‧불면증 ▲수면 중 호흡 정지‧질식감‧헐떡거림 ▲코골이 ▲고혈압‧기분장애‧인지장애‧심혈관질환‧뇌졸중‧울혈성심부전‧심방세동‧당뇨 등 임상증상 중 1가지 이상이 있거나, 수면다원검사 상 시간당 15회 이상의 호흡 이벤트가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지속적상기도양압술(CPAP)’로 치료한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코로 압력을 가진 공기를 불어 넣어 주는 치료법이다. 피부 자극, 입 마름, 코막힘, 공기누출 등 가벼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 치료 외에 생활 방식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다. 먼저 체중 관리는 반드시 해야 한다.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양광익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19세 이상 성인 2740명(1368명의 남자, 1372명의 여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10.75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주일에 3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도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3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술을 마시면 숨길에 있는 인두근의 긴장을 없애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잠을 자는 자세도 수면무호흡증에 영향을 준다. 옆으로 누울 때보다 똑바로 누우면 구인두에 위치한 목젖이 중력에 의해 인두 뒷벽과 맞닿으면서 숨길이 막혀 무호흡이 심해진다. 바닥으로부터 30도 정도 기울기로 옆으로 누워서 자면 숨길이 열려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될 수 있다. 이때 죽부인이나 수면 쿠션을 끌어안고 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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