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 출루+총알 송구+시즌 46호 볼넷...SD는 완패
안희수 2024. 6. 18. 10:40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7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0.218에서 0.220으로 끌어올렸다. 볼넷 1개를 추가하며 시즌 43개를 마크, MLB 전체 선수 중 7위를 지켰다. 출루율도 0.331에서 0.334로 높였다.
김하성은 2회 말 빼어난 수비부터 보여줬다. 0-0으로 맞선 상황.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는 1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가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잭슨 메릴이 포구 뒤 커트맨 김하성에게 공을 보냈고, 김하성은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 알렉 봄을 잡아냈다. 실점을 막는 호수비였다.
안타는 3회 초 첫 타석부터 나왔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 타구 속도 105.5마일(169.8㎞/h) 레이저같은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1사 1루, 카일 히가시오카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라파엘 마르첸의 송구에 아웃되며 시즌 15호 도루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5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지고 있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산체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싱커를 골라냈다.
7회 타석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1사 1루에서 도노반 솔라노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한 상황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땅볼로 아웃됐고, 이어 나선 김하성도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로 나선 랜디 벨라스케스가 6실점하며 부진했고, 불펜진도 3점을 내주며 9실점했다. 2-9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37승 39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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