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의 ‘유로 악몽’…통산 18슈팅 무득점 굴욕에 코뼈 골절까지

김우중 2024. 6.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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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 음바페가 단소와 충돌한 뒤 코 출혈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만 12골을 넣었는데, 여전히 유로에서는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했다. 

음바페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반 45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이날 전력상 약체인 오스트리아와 만났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전반 38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이었다.

추가 득점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전반 막바지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전방에 뿌렸다. 하지만 음바페는 제대로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10분에도 마찬가지였다. 수비 성공 뒤 아드리안 라비오가 음바페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수비를 제친 뒤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좀처럼 응답하지 못한 음바페는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한 뒤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의 어깨와 강하게 충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코 부근 큰 출혈이 이어졌고, 육안으로 봐도 그의 코가 골절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어수선한 경기는 결국 1골을 마지막까지 지킨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18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 음바페가 코 출혈로 인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음바페의 유로 부진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음바페는 유로에서의 무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월드컵에서만 12골 9도움을 올렸는데, 유로에서는 5경기서 단 2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그는 18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0골에 그쳤다.

심지어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경기 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가 좋지 않다.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코 상태가 좋지 않아 복잡한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코뼈가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는 남은 유로 대회서 마스크를 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대회 우승 후보 프랑스는 일단 승점 3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음바페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프랑스는 오는 22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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