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에서 투수와 충돌한 리조, 결국 팔 골절…4~6주 이탈 전망

배중현 2024. 6.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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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골절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앤서니 리조. 게티이미지


결국 앤서니 리조(35·뉴욕 양키스)가 장기 이탈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리조가 팔 골절로 4~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리조는 전날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7회 초 1루 땅볼을 기록한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와 충돌했다.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곧바로 대주자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교체, 몸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형광투시경(fluoroscope)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검진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조가 바로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우려했다. '4~6주 이탈'이면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올 시즌 MLB 올스타전은 7월 17일 열린다. 공교롭게도 리조는 지난해 5월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뇌진탕 후유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는 통산 홈런이 303개(현역 12위)에 이르는 슬러거다. 통산 올스타 선정 3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1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70경기에 출전, 0.223(264타수 59안타) 8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89)과 장타율(0.341)을 합한 OPS는 0.630. 특히 6월 타율이 0.104(48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팀 동료 애런 저지는 "우리는 리조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쾌유를 바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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