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코뼈’ 부러졌다…프랑스, 오스트리아에 1-0 신승→유로 우승 도전 먹구름
김희웅 2024. 6. 18. 08:47
‘우승 후보’ 프랑스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첫판이었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코뼈 골절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다. 1승을 거둔 프랑스는 조 2위, 오스트리아는 4위에 자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어렵사리 1승을 챙겼다.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을 흔들고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인 막시밀리안 뵈버에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객관적 전력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프랑스지만, 분명 첫판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음바페까지 다쳤다.
음바페는 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어깨에 코를 부딪쳤다. 좀체 일어서지 못한 음바페의 안면에는 피가 흘렀다. 음바페는 코가 불편한 듯 계속해서 만졌다.
당장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알 수 없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아마도 음바페의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답했다.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음바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남은 유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우선 음바페는 뒤셀도르프에서 곧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입장에서 음바페의 이탈 가능성은 뼈아프다. 혹여 음바페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뛸 수 있다고 해도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안와 골절을 당했고, 검정 마스크를 끼고 피치를 누볐다. 분명 마스크를 끼면 시야가 완전하지 않을뿐더러 다친 부위를 또 한 번 상대 선수와 충돌할까 봐 걱정할 수밖에 없다. 플레이가 움츠러들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어렵사리 첫 승을 따낸 프랑스는 오는 22일 네덜란드, 26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일정도 마냥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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