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30번 갈아치운 S&P500, 더 뛴다" 美월가, 전망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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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올 들어서만 무려 30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월가 투자기관들도 잇달아 연말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시티그룹은 17일(현지시간) 올해 말 기준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최근 며칠간 주요 투자기관들의 S&P500 전망치 상향 행보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UBS그룹 등 일부 투자기관의 경우 이미 세 차례나 올 연말 전망치를 상향한 상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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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강세에...S&P500, 올 들어 30번째 최고가 경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올 들어서만 무려 30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월가 투자기관들도 잇달아 연말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에버코어 ISI에 이어 시티그룹도 목표치를 10%가까이 높였다.
시티그룹은 17일(현지시간) 올해 말 기준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콧 크로너트 시티그룹 미국주식 전략가는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의 지속적인 강세와 S&P500 기업들의 수익 성장 기대감을 그 배경으로 꼽으면서 "시가총액이 큰 성장주 그룹의 가중치 효과가 지수의 가격변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0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날 S&P500 종가(5473.23) 대비 2.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월가에서는 최근 며칠간 주요 투자기관들의 S&P500 전망치 상향 행보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증시 마감 이후 연말 전망치를 높인 곳만 3곳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5200에서 5600으로, 에버코어ISI는 기존 4750에서 6000으로 높였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올 연말 S&P500지수가 630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불과 한달여 전만 해도 S&P500지수의 추가 상승 여지가 없다는 평가를 내놨던 데서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인공지능(AI) 랠리를 이유로 대폭 전망치를 높인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누엘 전략가 역시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혀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상향 조정이 특히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기업실적 강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랠리 추격전에 박차를 가하게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한 S&P500지수 종가는 블룸버그통신이 추적한 월가 평균 연말 목표치인 5275.18을 이미 웃돈다. 골드만삭스, UBS그룹 등 일부 투자기관의 경우 이미 세 차례나 올 연말 전망치를 상향한 상태기도 하다.
이들 투자기관이 공통으로 내놓는 상향 배경은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기업 실적,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정책 전환 전망 등이 꼽힌다. 시티그룹은 올해 S&P500 상장기업의 주당 수익 추정치를 기존 24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하며 기업 실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골드만삭스 역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 성장이 S&P500지수 추가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코어ISI는 인플레이션 둔화, 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 골디락스(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재 월가 주요 투자기관 중 가장 낮은 전망은 JP모건으로 4200에 그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매그니피센트7으로 대표되는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7% 오른 5473.23에 거래를 마감하며 올 들어서만 30번째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일제히 랠리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의 경우 기술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자산재분배(리밸랜싱)에 따라 엔비디아의 투자 비중이 상향된다는 소식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해 약보합에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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