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초청한 베트남에 화난 美 “판 깔아주지 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미국의 비난을 촉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19~2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방문해 지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자 지난해 국가 간 관계를 격상시킨 미국이 강경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베트남 美대사관 대변인, 로이터에
“푸틴에게 선전할 판 깔아줘선 안돼”
베트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미국의 비난을 촉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19~2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방문해 지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자 지난해 국가 간 관계를 격상시킨 미국이 강경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에 “어떤 국가도 푸틴 대통령에게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그의 만행을 정상적으로 보이도록 선전할 플랫폼(판)을 깔아줘서는 안 된다”며 “그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면 러시아의 국제법 위반을 정상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주 북한과 베트남을 차례대로 순방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취임한 또럼 신임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베트남이 지난 16일까지 이틀간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공산당 체제의 베트남이 러시아에 대한 충성을 보여줬고, 미국의 비난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공식적인 초청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베트남을 찾는다면 2017년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이후 7년 만의 방문이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망률 50%’ 전염병 온다…“코로나급 유행은 시간 문제”
- 팀 동료가 손흥민 인종차별…토트넘 ‘침묵’에 논란
- ‘이범수 이혼’ 이윤진, 발리서 호텔리어 됐다…“새 시작”
- 냉장칸에 승객 태운 中트럭…‘8명 질식 사망’
- “한여름 15층 오르내려야”…엘베 멈춘 인천아파트 한숨
- “신윤복 고사인물도가 사라졌다” 4년 지나 도난 신고
- ‘650석 중 72석 예상’ 英 보수당 “선거에서 멸종할 수도 있다”
- 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무죄판결 뒤집혔다
- “왜 결혼 안 하냐” 잔소리에 흉기를… 30대 징역형
- 압수수색이 들어왔는데, 문을 열어줘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