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퇴근하다가 참변…냉동트럭 화물칸 탄 여성 8명 질식사

김은빈 2024. 6. 18. 01: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트럭 자료사진. pixabay

중국 허난성에서 냉동트럭 화물칸을 타고 퇴근하던 여성들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지난 16일 새벽 냉동트럭에 탔던 여성 8명이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운전자는 전날인 15일 오후 10시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정차했다가 차 문을 열었는데 이미 냉동 화물칸 안에 여성들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운전자는 긴급 구조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화물칸에 있던 여성들은 이튿날 오전 3시쯤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육류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40~50대 여성 노동자로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당일 초과 근무를 한 탓에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없게 되자 해당 트럭을 타고 귀갓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차량 운전자와 관련 책임자 등을 상대로 이들을 불법으로 트럭 화물칸에 태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