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있는 일, 행복했던 대회” 새 역사 쓴 근대5종 대표팀 ‘금의환향’ [IS 인천]
김명석 2024. 6. 18. 00:18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귀국길에 올랐다. 근대5종 대표팀은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저마다 1~3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들어선 선수들의 표정은 한없이 환하기만 했다.
이번 대회에서 근대5종 대표팀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역대 최고 성적이다. 특히 4개 종목에 걸린 7개의 시상식에 모두 입상하는 새 역사도 썼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거둔 성과라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
사상 첫 여자 개인전 금메달과 여자 계주 금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성승민은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 (김)선우 언니와 함께한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정말 뜻깊은데, 최초라는 타이틀이 앞에 붙어서 정말 잊지 못할 금메달이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성승민은 “올림픽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자신감을 갖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가게 돼 너무 뜻깊다.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는 “근대5종 선수들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고, 행복했던 대회였다”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돌아봤다.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계주 금메달, 남자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땄다.
전웅태는 “(정)진화 형 이후로 또 한 명의 새로운 월드 챔피언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근대5종 선수들이 되게 멋있고, 또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종목 4개에서 메달 7개가 걸려 있었는데 모두 땄다. 마지막 혼성계주까지 금메달로 장식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돌아봤다.
여자 계주 금메달과 혼성 계주 금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김선우도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와서 다들 엄청 기분이 좋다”며 “올림픽이 남았으니까 다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회복도 하고 준비도 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역대 제일 좋은 성적을 가지고 왔다. 노력하면서 쌓아온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팀으로서 이뤄낸 성적이기도 하다”며 “올림픽은 너무나도 큰 대회다. 긴장도 되고, 지금까지 치렀던 시합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일 텐데 힘을 합쳐서 하면 다 같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창완도 남자 계주 금메달과 혼성 계주 금메달,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창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3개나 딸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개인전에서는 아쉬운 성적(14위)에 그쳤지만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을 따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을 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렇게 출전할 수 있게 돼 그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도 “너무 주눅 들지 않고, 긴장하지도 않고 패기 있게 준비 잘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 올림픽까지 그대로 잘 훈련하고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하루 숨을 고른 뒤 19일 다시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 소집돼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담금질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자부 전웅태와 서창완, 여자부 성승민과 김선우가 출전한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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