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의류 사업 月 매출 1천만원...아내 "19년 동안 생활비 안 줘" [종합]

오수정 기자 2024. 6. 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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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아내가 경제 개념이 있는 남편을 답답해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제적 관념이 없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아내와 부부간 깨진 믿음을 되돌리려 아내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는 남편, '신용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아내는 남편에게 "자기가 결혼 19년동안 생활비 한 번 줘봤냐. 준다고 해놓고 한번도 준적 없지않냐. 왜 항상 말뿐이냐.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다"고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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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경제 개념이 있는 남편을 답답해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제적 관념이 없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아내와 부부간 깨진 믿음을 되돌리려 아내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는 남편, '신용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공개된 부부의 일상 영상 속에서 아내는 평소 초등학교 교통안전 도우미, 시터, 가정집 청소, 중고 마켓에 올라오는 서빙 및 심부름까지 닥치는 대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일을 하면 한 달에 최대 400만원을 번다. 아닐 떄는 200만원 정도"라고 한 달 수입을 이야기했다. 

특히 아내는 다른 일을 하러 이동하던 중 지하철 역 안에서 집에서 챙겨 온 빵이나 김밥으로 대충 끼니를 떼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제일 비싼 밥이 3500원짜리 김밥"이라고 했다. 

아내는 "저희 가족 사정이 한푼이라도 아껴야한다. 그거라도 아끼면 아이들 간식이라도 사준다. 그래서 아끼는거다. 차비를 아끼려고 건대입구에서 강남구청까지 걸어간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의 일상도 공개됐다. 의류 도소매업을 하는 남편도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편은 밤까지 각종 아르바이트를 한 아내를 데리러 왔다.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였고, 남편은 다짜고짜 사과부터 했다. 아내는 사과를 받지 않고 카드값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는 "내 카드로 쓴 게 500만원이 넘는다. 그 돈을 내가 낼 수 있겠냐. 내 카드값으로 줘야하는 돈이 7천만원이다. 할부로 쌓인게 엄청나다"면서 답답해했다. 

또 남편은 옷을 가져오려면 목돈이 필요한데 그 돈을 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았던 것. 남편은 의류 도소매업 매출이 한 달에 1~2천만원 정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남는 게 거의 없다고. 

아내는 남편에게 "자기가 결혼 19년동안 생활비 한 번 줘봤냐. 준다고 해놓고 한번도 준적 없지않냐. 왜 항상 말뿐이냐.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다"고 힘들어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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