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모델 혜박, 벤탄쿠르에 절규하다…"손흥민 인종차별이 나쁜 농담?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죄하라"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적인 모델 혜박이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토트넘과 아시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벤탄쿠르는 현재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오는 20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준비에 한창이다.
대회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Por la camiseta'에 출연해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그는 토트넘 주장이자 동료 손흥민을 인종차별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인터뷰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네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인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나?"라고 물어봤다. 벤탄쿠르가 잘 알고 있는 한국인은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이기에, 사실상 손흥민 유니폼을 줄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벤탄쿠르도 질문을 듣자 "쏘니?"라고 되물었다.
이후 진행자가 "세계 챔피언의 것도 좋다"라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받아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하다는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벤탄쿠르에게 농담일지 몰라도 그가 평소 동양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줬기에 많은 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작성했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쏘니 내 형제여!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널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줘! 사랑해 내 형제!"라며 손흥민 계정을 태그해 사과했다.
그러나 손흥민 애칭인 '쏘니(Sonny)'를 일본 가전업체 '소니(Sony)'라고 표기하고, 자신의 발언이 농담이었다는 해명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또 사과문 하나 올리고 이후 정상적으로 SNS 활동을 하면서 그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
2005년 모델로 데뷔해 '동양인 최초 샤넬 모델'로 활약한 한국계 미국인 패션 모델 혜박도 직접 벤탄쿠르 SNS에 댓글을 달면서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벤탄쿠르가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사진에 댓글로 "인종차별에 대한 당신의 최근 인터뷰가 당신에게 부정적인 조명을 주고 있다"라며 "이러한 일반화는 해롭고 무례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나라와 그들의 사람들을 존중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말로 꺼내지 않는다"라며 "이번 사건을 '나쁜 농담'이라고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 농담이 아니었다"라며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정중하고 진심으로 사죄해라"며 "이 사건이 배움의 기회로 작용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비슷한 실수를 자제하길 바란다"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발언에 더 신중을 기해줄 것을 바랐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축구스타이지만 꾸준히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고충을 겪고 있다.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을 당했고, 2019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한 팬들 때문에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다가가자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하면서 손흥민을 조롱한 팰리스 팬도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심지어 이 사건의 경우 토트넘이 직접 나서서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출입 금지에 그쳐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시즌에도 인종차별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는데, 노팅엄 시즌권을 소지하고 있던 해당 팬은 1654파운드(약 290만원)의 벌금과 3년간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벤탄쿠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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