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8개월 만에…"네타냐후, 중요 결정 내리던 전시내각 해체"
배재성 2024. 6. 17. 18:55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8개월간 하마스와 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온 전시내각을 해체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나흘 만인 같은 달 11일에 구성됐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16일) 밤 열린 안보 내각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전시 내각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전시 내각이 해체되면서 가자지구 전쟁 관련 민감한 현안은 소수가 참여하는 ‘특별 회의’에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안보 내각의 추인을 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갈란트 국방부 장관, 간츠 대표 등 투표권을 가진 3인의 각료와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3인 등 총 6명은 그동안 하마스와 전쟁 과정의 중요 사항을 결정해왔다.
하지만 네타냐후의 초강경 일변도 정책과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 부재 등은 간츠 대표와 갈란트 장관 등의 비판을 받았고, 결국 간츠 대표는 지난 9일 전시내각 탈퇴를 선언하며 전시내각 해체설이 불거져 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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