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파산' 홍록기 금호동 아파트, 경매서 16억원에 팔렸다
김지혜 2024. 6. 17. 18:19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소유의 서울 금호동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16억여원에 팔렸다.
1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록기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는 이날 오전 1차 경매에서 16억3409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1명이었다고 한다.
전용면적 117.18㎡(35평)인 이 아파트 감정가는 16억3000만원이었다. 2012년 준공됐으며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일대에서 선호 단지로 꼽힌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홍록기는 이 아파트를 2015년 12월 8억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에는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있어 이번 낙찰로 홍록기가 손에 쥐게 되는 돈은 없다.
지난 3월엔 홍록기 소유의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도 경매에 나왔다. 한 차례 유찰된 뒤 감정가 4억7500만원의 80% 수준인 3억8500만원에 낙찰됐다.
홍록기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가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영난을 겪었다. 약 2년 간 직원 임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지난해 드러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올해 1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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