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와 화염병으로 위협한 남성, 유로 2024 앞두고 경찰 총격

배중현 2024. 6. 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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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기간 비상 경계 중인 독일 경찰의 모습. 게티이미지


AP 통신은 '독일 경찰이 북부 도시 함부르크에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기 몇 시간 전 망치와 화염병으로 위협하던 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함부르크 경찰은 성명을 통해 남성이 망치와 화염병을 내려놓길 거부, 총을 쐈다고 밝혔다. 남성은 병원에 입원했고 다른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유로 2024 D조 네덜란드-폴란드전(2-1 네덜란드 승리)이 열린 북부 항구 도시 세인트 파울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유로 2024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앞서 남성의 무기가 '도끼(ax)'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독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5일 개막한 유로 2024는 한 달 동안 열릴 예정인데 토너먼트 기간 팬들의 폭력과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지난주 독일 동부 한 마을에서 유로 2024 독일과 스코틀랜드전을 시청하던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공격의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말했지만, 대회 개막에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테러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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