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토니상 의상상ㆍ조명상, 한국계 디자이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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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대중문화 예술상 중 하나인 토니상에서 한국계 디자이너 린다 조와 김수연(미국명 하나 수연 김)이 의상상과 조명상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 데이비드 H 코흐 시어터에서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공연기획사 오디컴퍼니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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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미국 3대 대중문화 예술상 중 하나인 토니상에서 한국계 디자이너 린다 조와 김수연(미국명 하나 수연 김)이 의상상과 조명상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 데이비드 H 코흐 시어터에서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공연기획사 오디컴퍼니가 밝혔다.
또 뮤지컬 '아웃사이더즈'에서 조명 디자인을 담당한 김수연은 뮤지컬 부문 '조명 디자인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단독 제작자로 나선 뮤지컬이 토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국내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현지 제작진과 함께 무대에 올렸다.
린다 조는 뮤지컬 '신사들을 위한 사랑과 살인 설명법'으로 2014년 토니상 의상상을 한 차례 수상한 베테랑 의상 디자이너다. 뮤지컬 '아나스타샤'로 2017년 토니상 의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린다 조는 시상식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밤 무대에서 쓰일 의상을 준비하는 데 말 그대로 너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이 뮤지컬 의상을 위해 함께 일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춘수 대표는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린다 조는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해냈다. 덕분에 관객들은 순식간 개츠비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명 디자인상은 받은 김수연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서울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석사 학위를 마쳤다.
뉴욕 링컨센터, 뉴욕 퍼블릭 시어터, 맨해튼 시어터 클럽 등 다양한 무대 디자인 작업을 해왔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딸이기도 하다.
김수연이 조명을 맡은 뮤지컬 '아웃사이더즈'는 맷 딜런과 톰 크루즈가 출연했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라이벌 갱단에 속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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