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총리 계속 가둬놔야 파키스탄 IMF지원 졸업" vs "정부 계략"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의 석방 요구하는 지지자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yonhap/20240617171652478hlgn.jpg)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경제난에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에서 정부 장관이 부패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임란 칸 전 총리에 대해 향후 5년 동안 감옥에 있어야 경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아흐산 이크발 개발계획부 장관은 지난 15일 동부 펀자브 주도 라호르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집권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 사무총장이기도 한 이크발 장관은 "시민들이 파키스탄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려면 임란 칸 (전 총리)이 5년간 수감돼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칸 전 총리가 감옥에서 나오면 또 연좌농성과 싸움이 있을 것이고 파키스탄은 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이크발 장관 발언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파키스탄을 IMF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힌 지 수 시간 후 나왔다.
칸 전 총리는 작년 8월부터 부패죄 등으로 수감 생활 중이다.
2018년 총선 압승으로 집권한 칸은 재직 시절 파키스탄 '실세'로 평가받는 군부와 의견 충돌을 빚다가 2022년 4월 의회 불신임 가결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군부를 비판해오며 정계복귀를 노리다가 감옥에 갇힌 그는 지난 2월 총선에서 옥중에서 선거운동을 지휘했고 자신이 창당한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예상 외 지지로 최다 의석을 획득했다.
그러나 PML-N과 여타 정치세력이 연정을 구성한 상태다.
이크발 장관 발언과 관련, 칸 전 총리 시절 공보장관을 지낸 파와드 차우드리는 칸 전 총리를 계속 감옥에 가둬두려는 정부 계략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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