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019년 내가 저항한 이유…법치 파괴하는 민주당”

임성빈 2024. 6. 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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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 잠재적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법치주의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2019년 저와 우리 당이 온몸을 내던져 하나가 되어 저항했고 투쟁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고 언급했다.

17일 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저는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는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조차 재판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합니다만, 그럼에도 저는 그때 우리의 열정, 진심을 기억하기에 버틸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당시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로, 공직선거법·공수처법을 국회가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같은 당 의원들과 무더기로 기소된 적이 있다.

나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패스트트랙 투쟁, 그리고 조국 사태 투쟁”이라며 “ 마침내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의 꿈을 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히 우리 당을 지지하는 수많은 당원과 국민을 ‘독재자의 후예’로 매도했던 문재인 정권에, 저는 ‘우리 보수는 기적의 후예’라고 더 소리높여 외쳤다”며 “국민의힘은 누가 뭐래도, 성공과 번영, 자유와 민주,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줄기”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에 고개 숙이지 않는 국가 기관을 줄줄이 겁박하고 탄압하는 민주당, 진실을 국민께 고하는 언론을 애완견 취급하며 가짜뉴스를 강요하는 민주당,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겨줄 수 없다”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결연해져야 하겠다”고 내부 결속을 촉구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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