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대어 '청담르엘'도 공사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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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조합이 일반분양을 미루며 시공사 롯데건설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수막에는 '당사는 2021년 12월 착공 후 약 4,855억 원(직접공사비 2,475억, 대여금 1,080억, 사업비 1,300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조합은 도급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당 현장의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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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양현주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조합이 일반분양을 미루며 시공사 롯데건설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오전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 '공사중지 예고'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당사는 2021년 12월 착공 후 약 4,855억 원(직접공사비 2,475억, 대여금 1,080억, 사업비 1,300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조합은 도급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당 현장의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적혀있다.
롯데건설 측은 조합측이 일반분양, 조합 요청 마감재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 도급 공사비 정산 등 도급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공사중지 예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공사중단은 3개월의 협의기간이 필요하다. 양측이 의견을 합치지 못하면 해당 재건축 공사는 오는 9일 중단된다.
앞서 지난 2017년 청담삼익아파트 조합은 롯데건설과 공사비 3,726억 원에 시공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5월 조합과 시공사는 58% 인상된 6,313억 원으로 공사비를 협의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 내분이 일었고, 공사비를 협의한 조합장이 지난해 7월 자진사퇴했다.
현 집행부는 예전 집행부가 협의한 공사비를 거부하고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맡기기로 결정한 상태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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