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나는 부족함 없는 세상을 그리워하는 문학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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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근본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세상을 그리워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것에도 편을 갈라 좌파라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박 작가는 "문학은 우리 삶의 부족함에 반응하고, 그 모자란 것을 넘어선 세상에 대한 그리움과 도전"이라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가난한 사람, 상처받는 사람, 우는 사람의 편에 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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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모자란 것에 대한 도전' 소신 밝혀
"문학이란 근본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세상을 그리워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것에도 편을 갈라 좌파라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박범신 작가가 지난 14일 충남 논산시 강경산소금문학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자신을 향한 세간의 평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북콘서트는 박아르마 건양대 교수와 전연주 소설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박 작가의 작품세계와 문학의식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작가는 "문학은 우리 삶의 부족함에 반응하고, 그 모자란 것을 넘어선 세상에 대한 그리움과 도전"이라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가난한 사람, 상처받는 사람, 우는 사람의 편에 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처럼 부족함을 넘어선 세상에 대한 꿈과 그리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이런 꿈이 없다면 문학도 필요 없는 것"이라며 "나 역시 평생 문학주의에 따라 소설을 썼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박 작가는 최근 집필활동에 대해 자신의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를 예로 들며 전했다. 주인공의 독백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승승장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와 자신의 글을 발표하지 않는 작가가 등장하는데, 두 인물이 동일인의 서로 다른 자아라는 내용이다.
박 작가는 "지금 글을 안 쓴다고 엄살을 부리고 있지만 평생 작가로 살았는데 머릿속에 왜 소설이 없겠나"라며 "지금도 매일 글을 쓰고 있지만 스스로 감독하기도 바빠 비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작가는 "모두가 세상에 지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바라건데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사람들이 빛과 희망을 보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논산=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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