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버스정류장에 '생분해 봉투'... '쓰레기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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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도시의 버스 정류장에는 거의 대부분 쓰레기통이 비치돼 있었다.
북구는 CCTV 감시가 가능한 스마트 버스 정류장 14곳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생분해 봉투와 봉투함을 설치해 이용객이 쓰레기를 되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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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울산 북구가 지역 내 스마트 버스승강장 14곳에 쓰레기를 되가져가도록 친환경 생분해 봉투를 비치했다. |
ⓒ 울산 북구 |
한 때 도시의 버스 정류장에는 거의 대부분 쓰레기통이 비치돼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인가 버스 정류장 쓰레기통이 일제히 사라졌다.
쓰레기통이 사라진 것은, 일부 버스 정류장 이용객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려 쓰레기통이 넘쳐나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현재 버스 정류장에는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지 않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버스를 타기 전 일회용 음료컵 등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자체들이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울산 북구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류장 이용객이 쓰레기를 되가져갈 수 있도록 정류장 내 생분해 봉투를 비치했다. 생분해 봉투에 쓰레기를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우산을 넣어 버스 탑승을 할 수 있어 버스 이용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 북구는 17일 "그동안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해 정류장 관리와 청소를 해 왔으나 수많은 정류장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라며 "이에 지역 내 스마트 버스 정류장에 친환경 생분해 봉투를 비치해 쾌적한 정류장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북구는 CCTV 감시가 가능한 스마트 버스 정류장 14곳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생분해 봉투와 봉투함을 설치해 이용객이 쓰레기를 되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북구는 "일부 정류장 이용객의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다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이번에 설치한 친환경 생분해 봉투를 이용해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시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아이디어지만 타 지자체로도 확대돼 도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탄소 저감 위해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홍보
한편 울산광역시는 공공장소에서 일회용 음료컵 등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편의형 제품(쇼핑봉투, 종이컵, 우의 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축구 경기가 펼쳐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홍보 공간(부스)을 운영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시민 의식을 확산하고 탄소 저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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